(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2월 아파트 분양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2월 분양예정단지를 조사한 결과, 16개 단지 총세대수 1만2천572세대 중 9천924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세대수는 8천922세대(42% 감소), 일반분양은 8천359세대(46% 감소) 감소했다.



1월 분양실적도 저조했다.

직방은 지난달 분양계획에서는 10개 단지 총 7천275세대, 일반분양 5천806세대로 파악됐으나 실제 분양은 4개 단지, 총 1천569세대(공급실적률 22%), 일반분양 1천461세대(공급실적률 25%)였다고 설명했다. 계획 대비 4분의 1수준에 그쳤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공급 축소 움직임이 나타났다.

대구광역시는 지난달 30일 지금까지 추진해온 건축심의를 강화하고 신규 접수된 주택건설사업에 대해 승인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기존 승인 주택건설사업지도 분양 시기를 조절해 후분양을 유도하거나 임대주택으로 전환할 것을 사업 주체에 요구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8천107세대로 전월(11월 말) 대비 17.1%(1만80세대) 증가했다. 특히 지방은 전월 대비 19.8%(9천418세대)가 늘어나는 등 과잉공급 우려가 심각했다.

2월 전국에서 공급하는 1만2천572세대 중 8천149세대가 수도권인데 경기도가 6천296세대로 가장 많다. 지방에서는 4천423세대 중 강원도가 1천798세대로 가장 많다.

주요 단지로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디그니티 187세대, 경기 수원시 수원성중흥S클래스 593세대, 경기 평택시 힐스테이트평택화양1천571세대, 인천 미추홀구 더샵아르테 770세대, 강원 원주시 e편한세상원주프리모원 572세대, 충북 청주시 청주동일하이빌파크레인 800세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린 886세대 등이 일반분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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