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하나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신고금액의 4배 가까운 수요를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가 진행한 5년콜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 9천900억원 규모 뭉칫돈이 몰렸다.

신고금액인 2천700억원보다 3.67배 많은 수준이다. 이로써 하나금융은 최대 발행 가능 금액인 4천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수 있게 됐다.

최종발행금리는 연 4.45%가 유력하다. 신고금액인 2천700억원은 연 4.40% 금리 내로, 최대 발행 가능 금액인 4천억원은 연 4.45% 금리 내로 들어왔다. 수요예측 시 공모희망금리는 연 4.70~5.60%로 제시했다.

앞서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5년콜 신종자본증권은 발행금리가 각각 연 5.14%와 연 4.90%로 결정된 바 있다.

가장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한 우리금융지주의 5년콜 신종자본증권은 '월이자지급'을 제시하며 연 4.65%로 결정됐다. 국고채 5년물과의 금리 차이(스프레드)가 불과 141bp에 그치는 수준으로, 우리금융지주 출범 이래 역대 최저 스프레드다.

한편, 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하나금융 신종자본증권은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AA-' 등급을 받았다. 오는 16일 발행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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