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지난 3개월 동안 하락했지만 하락 추세를 확신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합뉴스 자료 사진


9일(현지시간) 리치먼드 연은에 따르면 토마스 바킨 총재는 웹사이트에 게시한 팟캐스트에서 "지난 3개월 동안 인플레이션 결과가 큰 폭으로 낮아져서 이제 문제가 해결됐다는 의미인가 하고 물을 수 있다"면서도 "평균이 떨어졌지만 중간값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바킨 총재는 "중고차와 같은 일부 상품의 가격 하락으로 평균이 왜곡됐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음식, 휘발유, 주택에서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해에 엑셀에서 발을 떼고 있었고, 이제는 다른 위치에 있다"며 "지금은 우리의 발이 확실히 브레이크 위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또 "미래를 보는 실질 금리도 곡선 전체적으로 플러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바킨 총재는 "얼어붙은 도로를 생각해보면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좀 더 신중하게 방향을 틀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를 확신하는 것에 대해 바킨 총재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팬데믹의 영향 중 일부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다"며 "초과 저축과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의 소비자 대출 복귀는 여전히 여행이나 서비스에 대한 강한 소비를 위한 자금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수요 측면에 대해서도 바킨 총재는 "수요 감소가 인플레이션 속도를 진정시키는데는 6~12개월이 더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노동시장이 건강하고, 불행히도 우크라이나 전쟁 충격이 더해져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을 수 있지만 여전히 높은 것은 놀랍지 않다"고 짚었다.

아울러 모든 사람들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본다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하는 일 때문에 그럴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지난 세 번의 경기 침체가 기본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요인에 의해 일어났던 만큼 외부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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