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고착화되고, 둔화폭도 예상보다 크지 않은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6개월물 국채수익률이 급등했다.

6개월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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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는 14일(현지시간) 미 6개월 국채 수익률은 장중 5%를 웃돌아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하락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중(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전 9시44분 현재(미 동부시각) 6개월물 미 국채수익률은 5.028%를 기록했다.

6개월물 수익률은 장중 한때 5.03%대로 고점을 높였는데 이는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다.

이는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3.73%대,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4.62%대를 기록한 것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1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시 장중 4.99%대로 오르면서 5%대에 근접했다.

미국 CPI 지표 발표 이후 단기 국채금리는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장기 국채금리를 웃돌았다.

이에 장단기 국채 수익률 역전폭은 더욱 확대됐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주로 살피는 2년-10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전폭 역시 1월 CPI 발표 직후 한때 -89bp에 달했다.

이날 CPI는 전년대비로는 상승세가 완화됐지만 전월대비로는 인플레이션이 별로 하락하지 않았다.

미 노동부는 이날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 대비 6.4%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6.2%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1월 CPI는 전월치인 6.5% 상승보다는 0.1%포인트 낮았다.

전월대비로 1월 CPI는 계절조정 기준 0.5% 올라, 지난해 12월의 0.1% 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올랐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5% 상승을 웃돌았고, 지난해 12월 5.7% 상승보다 상승률이 약간 둔화했다.

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다. 이는 WSJ 예상치인 0.3% 상승보다 높지만, 수정된 전월치와는 같은 수준이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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