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샌드박스 혁신기업 간담회서 발언하는 최태원 회장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규제샌드박스 혁신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15 kimsdo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규제 샌드박스를 지역 규모로 확대해 추진하는 '메가 샌드박스' 도입을 해야 한다고 15일 주장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규제 샌드박스 혁신기업 간담회에서 "산업 단위의 규제를 대폭 완화해주고 관련 교육과 인력, 연구·개발(R&D)을 하는 테스트베드를 창출해야 한다"며 "기업 이전과 투자 활성화로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메가 샌드박스' 개념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적으로 디자인된 메가 샌드박스를 만들어서 육성하면 지역의 균형 발전과 대기업 유치에도 아주 좋을 것"이라며 "규제 샌드박스가 실질적이고 광범위한 효과를 얻으려면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규제 샌드박스 간담회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회장
[연합인포맥스 촬영]


이날 행사는 규제 샌드박스 4주년을 맞아 열렸으며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규제 샌드박스 승인 기업 대표 3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회장은 전시관을 관람하며 혁신 기업들을 격려했다.

최태원 회장은 24시간 자율주행으로 운영되는 운송 기기를 보며 "배달료도 오르는데 피자 배달 같은 거 (할 수 있냐)"고 묻거나 인공지능(AI)으로 도로 상태를 연구하는 드론을 보고 "블랙아이스까지도 볼 수 있는 거냐"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한상의의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규제 샌드박스의 성공적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며 "승인 등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제도를 개선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규제 샌드박스가 혁신 기업인 여러분의 창의와 도전에 기여하는 명실상부 신산업 육성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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