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합뉴스 자료 사진

그는 지난 1월 31~2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 인상을 주장했다며 연준의 금리가 5.375%까지 오르길 원한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 연은에 따르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테네시주 그레이터 잭슨 상공회의소 회의 연설에서 "올해 지속적인 성장과 강한 노동시장에도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올해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를 고정하는 데(lock in)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 기준 금리를 가능한 한 빨리 5.375%까지 올리고 싶다"며 기준금리 5.25~5.50% 범위가 적절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지난 회의에서 50bp 인상을 주장했다며 3월에도 50bp 주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연속적인 금리 인상에 따른 둔화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불러드 총재는 "나의 전반적인 판단은 인플레이션과의 긴 싸움이 될 것이라는 것과 2023년을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결의를 계속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제적인 연준의 정책이 시장 기반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런 요인들이 결합돼 2023년을 디스인플레이션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노동시장 성과가 여전히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지만 하락했다"고 말했다.

특히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하락했지만 에너지와 식품 가격 변동에 과도하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분기별 실질 GDP 성장률은 이제 완만해지고, 실업률은 장기적인 자연실업률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불러드 총재는 미 연준이 이번에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지 못하면 1970년대 사례를 반복할 위험이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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