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학위수여식에서 깜짝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 2월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2.27 jeong@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범 경제부처가 협의해 내수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고물가, 고금리, 과점체제 부작용으로 서민이 많이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의 음식값 한도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내수를 진작할 방안이 있는지 큰 차원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향후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도 내수 진작 문제를 다룰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에서 한도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린다고 보도했는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 문제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내수를 진작할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러 방안이 있을 수 있는데 식사비를 올리는 문제는 자영업자, 식당 운영자에게 큰 도움이 되겠지만 일부에서는 3만원이 왜 부족하냐고 지적할 수도 있다"면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지금 검토하는 사안 하나하나가 이런저런 의견이 있어 논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차분하게 검토하고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상경제민생회의와 일정이 맞으면 이 회의를 통해 (내수 진작 방안을) 발표하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영종·인천대교 통행료와 관련해, "전 정부의 약속이라도 국가의 약속이므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도로공사와 민간기업이 수도권 국민을 위한 접점을 조속히 강구토록 하라"고 당부했다.

최근 인천 영종도 주민들은 통행료 부담이 과중하다면서 내달 1일 대대적인 차량 시위를 예고했다.

ywsh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6시 2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