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이규선 윤은별 기자 = "외환시장 변동성이 크다 보니 어려운 점이 적지 않습니다."
27일 외환당국이 개최한 수출기업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목소리가 나왔다.

외환당국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에서 간담회를 열어 역내 수급을 점검하고 수출업체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회의에는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오금화 한국은행 국제국장 등 외환당국 관계자와 조선업체와 반도체업체 등 대형 수출업체가 참석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수출업체들이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컸다"면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외환당국과 수출업체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업체 환 헤지 여력 등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들었다"면서 "아직 지난해와 같은 환 헤지 한도 문제는 없지만, 필요하면 선제적으로 들여다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환당국 관계자도 "수출기업들이 환율 수준보다는 변동성에 관한 우려가 컸다"라며 "환율이 오르면 수익성 측면에서는 좋지만, 해외투자 측면에선 좋지 않다. 수출기업은 안정된 환경을 바라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주부터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당국 관계자는 "이번 회의가 지표(미국 PCE 가격지수)가 나오고 급하게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수출기업 담당자와 외환시장 이슈가 있을 때마다 모여왔고 지난주부터 회의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지난 22일에도 외환 딜러들을 대상으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을 중점 점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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