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난 것 같지만 목표치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합뉴스 자료 사진

3일(현지시간) 리치먼드 연은에 따르면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미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 경제정책연구소(SIEPR) 강연에서 "인플레이션은 정점을 지난 것 같다"며 "하지만 목표치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고, 결과적으로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연준은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했고, 경제 전망에서 올해 금리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의 목표는 경제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을 줄이는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은 불확실성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해 실질 금리가 극적으로 상승했고, 커브 전반에 걸쳐 플러스에 머물렀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더 신중하게 움직이는 것이 맞다"면서도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연준은 금리를 더 인상해 대응할 수 있다"며 "물론 그게 틀렸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빨리 떨어지기를 바란다"면서도 "제 때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과정이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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