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구미의 삼성전자 갤럭시 S23 스마트폰 공장을 찾고 직접 제조 현장을 점검했다.

갤럭시 S23울트라 살펴보는 관람객들
(바르셀로나=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갤럭시 S23울트라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있다. 2023.2.28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또 지역 고등학교를 방문하고 학생들을 격려하며 미래 기술 인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 JY가 직접 챙기는 스마트폰…갤23 3천만 시대 열릴까

이 회장은 이날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를 찾아 지난 2월 전 세계에 출시된 갤럭시 S23의 제조 현장을 점검했다.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는 갤럭시 스마트폰 생산의 중심 기지로, 제조 기술과 프로세스를 개발해 해외 생산 법인에 전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이재용 회장은 스마트시티에서 스마트폰 제조, 개발, 품질을 담당하는 생산 현장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 인근 사업장을 찾아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총수가 이처럼 직접 스마트폰 사업을 점검하는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가 업황 부진에 1분기 적자로 예상됨에 따라 스마트폰 사업이 올해 주요 캐시카우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갤럭시 S23의 경우 국내 사전 판매량 109만대로 2022년 갤럭시 S22 시리즈가 기록한 최대 판매 기록(101만7천대)을 이미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S23이 연간으로 3천만대 이상 전 세계 시장에서 무난히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갤럭시 S23의 1분기 출하량만도 1천100만대로 예상되며 특히 최고가 모델인 울트라의 비중은 45%에 육박해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울트라 모델 인기에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은 31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MX와 네트워크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3조원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기술의 중요성…이재용 회장의 인재 확보 행보

이날 이재용 회장은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전자기기용 인쇄회로기판(PCB) 설계 수업도 참관했다.

또 학생들과 관심 산업 분야와 기술 인재로서의 꿈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는 전문기술인력을 육성하는 마이스터고교로 전자과, 메카트로닉스과 등 2개 학과를 두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중공업 등 주요 삼성 관계사에는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출신 임직원이 약 2천명가량 활약 중이다.

이재용 회장은 "젊은 기술 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며 "현장 혁신을 책임질 기술 인재들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취임 첫 행보로 광주 삼성전자 '그린시티'와 지역 협력회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광주 캠퍼스를 방문하는 등 최근까지 삼성 지방 사업장을 연이어 방문하며 지역 산업 및 이 육성과 경제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막식에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상자에 직접 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당시 폐막식에서 이재용 회장은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다"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던 것도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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