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정은승 삼성전자 고문이 지난해 80억원의 보수를 수령하며 이 회사 연봉 톱에 등극했다.

왼쪽부터 정은승 DS부문 CTO, 이재용 부회장, 경계현 DS부문장, 진교영 삼성종합기술원장. 2022.8.19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7일 2022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정은승 고문은 급여 9억4천200만원에 상여 19억5천400만원, 퇴직 소득이 49억8천500만원에 이른다.

삼성전자 측은 "임원퇴직금지급규정에 의거해 퇴직기준급여 7천900만원, 임원 근무기간 19년에 지급배수를 곱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SAIT(구 종합기술원) 회장은 급여 17억2천300만원, 상여 37억3천500만원으로 총 56억7천2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46억3천5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급여는 12억2천900만원, 상여만 32억2천800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전사 계량 지표와 관련해 2017년부터 2019년사이 주당순이익(ROE) 15.7%, 세전이익률 20.7%, 주가상승률 54.8%를 달성했다"며 "B2B 및 서비스 사업 강화로 미래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현직 사장 중에는 승현준 DX부문 삼성리서치 글로벌R&D협력담당 사장과 이원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각각 55억8천만원과 54억5천300만원으로 연봉 3위와 4위에 올랐다.

전준영 고문은 52억5천1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공동 대표인 경계현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29억5천300만원, 노태문 MX부문 사장은 41억원을 수령했다.

박학규 DS부문 경영관리실장 부사장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은 각각 19억4천600만원과 28억2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 이후 보수 없이 COO로 근무하고 있다.

일반 임직원의 1인 평균 급여는 1억3천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1억4천300만원, 여성은 1억1천만원이다.

삼성전자의 2022년 매출은 302조2천313억원, 영업이익은 43조3천763억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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