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KB국민은행이 금융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가계 대출 전 상품에 대한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고 9일 밝혔다.

또한 제2금융권 대환대출 상품 출시 및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등 금융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국민은행은 가계대출 상품 금리를 인하해 1천억원 규모의 이자 경감 혜택을 제공한다.

신용대출 금리는 최대 0.5%포인트(p),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각 0.3%p 낮아진다.

국민은행은 이자 비용 경감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아울러 저신용 취약차주의 가계부채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5천억원 규모의 KB국민희망대출을 이달 중 출시한다.

이는 제2금융권 대출 전환 상품으로, 이자 비용 경감뿐 아니라 개인 신용도 및 대출의 질을 개선하는 등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내부평가모델을 활용해 다중채무자 등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이용자들도 대출 대상에 포함했고, 차주의 재직기간과 소득 요건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대출 기한 연장 시 금리가 7%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 최대 2%p 금리를 인하하는 등 금리 인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은행권 공동으로 추진하는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과 대출이자 원금 상환, 연체이자율 감면도 시행할 예정이다.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은 중소기업이 신규 대출할 때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을 경우 최대 1%의 우대금리를 지원하고 6개월 후 고정 및 변동금리 간 전환이 가능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대출이자 원금 상환은 비 외부감사 중소기업의 신용대출 중 연체가 없는 계좌에 대해 기한 연장 시 대출금리가 7%를 초과할 경우 7%만 이자로 수납하고 최대 3%의 초과분은 원금을 상환한다.

또한 연체 중인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기업 대출에 대해서도 연체이자율을 연 1%p 낮춘다.

국민은행은 이를 통해 1만5천 개 기업이 연간 400억원의 이자 절감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은행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비금융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매년 200억원 씩 3년간 자영업자를 위해 지원하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매년 수요를 파악해 시의성 있게 지원할 계획으로, 올해는 공과금 및 월 임대료 등 운영비용을 지원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성실하게 살아가는 개인 및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상생 방안을 준비했다"며 "사회에 대한 포용과 상생,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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