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보험사에 1조7천31억 규모 재산종합보험 가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대전공장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생산 전면 중단을 결정하고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13일 공시했다.

한국타이어는 "직접 및 간접 손실액은 현재 확인 중으로 사고 수습 및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해발생금액은 확인되는 대로 재공시할 예정이다.

이어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이 조속한 사고 수습 및 복구와 함께 작업재개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는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4개 보험사에 대전공장 전체를 대상으로 1조7천31억원 규모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한 상황이다.

지난 12일 오후 10시 9분께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3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여 13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화재는 대전공장의 북쪽 2공장 가운데 위치한 가류공정(타이어를 성형한 뒤 열을 가해 찌는 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2공장의 물류동·원료공장으로 퍼졌다.

2공장이 전소되고 타이어 40만개가 탄 것으로 잠정 파악된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는 하루 4만5천여개의 타이어를 생산해왔지만, 이번 화재로 2공장을 포함해 대전공장 전체 가동을 중단했다. 생산 재개 예정일은 미정이다.

대전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의 경우 수출 비중이 65%, 국내 완성차업체 제공 비중이 35%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 중단 분야 매출액은 1조1천677억원으로 2021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16.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금산공장과 해외 중국, 미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등 해외 생산거점으로 물량을 분산하는 등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 연기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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