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LG전자가 협력사에 시중 은행 대비 낮은 금리의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연합뉴스 자료 화면.

LG전자는 올해 기업대출 일반 금리에 특별 감면 금리를 적용한 '상생협력펀드'를 약 2천억원 규모로 운영한다.

물가 및 기준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협력사들의 금융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LG전자 상생협력펀드를 이용하는 협력사는 특별 감면금리를 추가로 적용받아 시중 대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올해 LG전자는 특별 감면금리 지원을 위해 시중 4대 은행을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했으며, 금리 감면 폭이 가장 높은 은행과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했다. 특별 감면 금리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LG전자는 지난 2010년부터 시중은행과 예탁 및 출연금으로 조성한 2천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경영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해왔다. 재작년부터는 3차 협력사까지 지원을 확대했다.

무이자 직접 자금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신규 및 자동화 설비투자를 필요로 하는 협력사에는 매년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제공해왔다. 또 수출입은행과 함께 '해외동반진출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16개 협력사에 해외 동반진출 자금 약 1천100억원을 우대 금리로 지원했다. 지원 금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준이다.

아울러 대금 결제일에 조기 현금화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도 적극적으로 운영, 지난해에만 1차 협력사 150여곳이 이를 이용했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은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융 지원을 늘리는 것은 물론, 1차 이하 협력사까지 상생의 온기가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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