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내내 금리 동결 예상…금리 인하는 내년부터"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한국 국채가 오는 9월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크레디아그리콜(CA) 전망이 나왔다.

22일 CA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9월 한국 국채가 요건을 충족해 WGBI에 편입된다고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후 내년 3월 공식 편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달 WGBI 편입 가능성이 작다고 점쳐지는 가운데 오는 9월에는 편입이 가능할 거라는 전망이다.

WGBI 편입에 성공하면 발표 후 6개월의 유예 기간을 거친 뒤 실제 자금이 유입된다. 오는 9월 편입에 성공한다면 내년 3월부터 12~18개월간 시차를 두고 편입이 진행될 것이라고 CA는 예상했다.

한국은 지난해 9월 WGBI 관찰대상국에 지정된 뒤, 편입 요건인 ▲시장 규모 ▲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중 시장 규모와 신용등급을 충족시킨 바 있다.
 

WGBI 편입 후 예상되는 한국 정부채 시장 자금 유입 규모
크레디아그리콜(CA)

 


CA는 한국 국채가 WGBI에 포함되면 시장에 총 58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WGBI에서 한국 국채가 차지하게 될 비중은 2.3%로 추정했다.

편입 이후 한국 정부채의 외국인 지분 비중은 18.6%에서 26%로 오를 전망이다.

이와 함께 CA는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우선 한국은행이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며, 연내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CA는 "인플레이션율이 2% 수준으로 더 완화되지 않는 한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 "2024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한국의 올해 잠재 성장률은 내수 약화로 2%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고금리로 소비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부동산 시장 냉각으로 인한 리스크도 언급됐다.

CA는 가계와 기업의 부동산 금융 노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건설업계의 채무 불이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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