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신용카드 등을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이 전년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분기별 추이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2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145억4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에 비해 18.9% 늘어난 수치다.

사용한 카드의 숫자도 늘었다. 지난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국내 카드의 장수는 5천129만 개에 달했다. 전년 대비 10.4% 많아진 것이다.

카드 1장당 사용금액은 283달러로, 전년보다 7.7%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신용카드의 해외 사용금액이 크게 늘었다.

신용카드의 해외 사용금액만 지난해 109억4천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32.6% 증가한 규모다.

반면 체크카드와 직불카드의 해외 사용금액은 각각 8.6%, 45.5% 감소했다.

한은은 "온라인 쇼핑을 통한 해외 직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관련 입국 제한 조치 완화, 일본의 무비자 입국 재개 등에 따라 내국인 출국자 수가 대폭 증가한 것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655만 명으로, 2021년보다 436.1% 폭증했다.

한편 국내에 주소를 두지 않은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도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58억6천200만 달러로, 전년보다 61.9% 많아졌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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