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전 BNK금융 회장, 퇴직금 포함 23억원 수령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지난해 지방 금융지주의 회장들이 역대 최대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받은 데 따라 연간 총 1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아 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지방 금융지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작년 14억1천6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직전 연도인 2021년 9억8천200만원에서 4억3천400만원가량 늘어났다.

기본급은 전년과 동일하게 6억5천만원이었으나, 상여금이 2021년 3억3천200만원에서 작년 7억6천600만원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JB금융지주는 지난해 6천10억원의 지배지분 당기 순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간 바 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작년 14억1천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전 연도 보수 9억7천300만원에서 약 4억4천400만원 증가한 것이다.

김 회장의 급여는 2021년 6억8천700만원에서 지난해 7억5천500만원으로 올랐고, 상여금 또한 2억7천800만원에서 6억5천300만원으로 늘어났다.

김 회장은 2021년 발생한 단기성과급 6억7천410만원 중 40%에 해당하는 2억6천960만원을 작년 3월 지급받았고, 이전 단기 성과급 이연분에 대해서도 수령하면서 보수가 늘었다.

DGB금융은 작년 비은행 계열사 부진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한 순이익을 올렸지만, 2021년도까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김지완 전 BNK금융지주 회장은 퇴직금을 포함해 23억원의 급여를 받아 갔다.

김 전 회장의 지난해 급여는 7억2천900만원, 상여금은 4억9천800만원이고, 퇴직 소득으로 10억7천300만원을 수령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자녀 특혜 의혹과 계열사 부당거래 의혹이 제기되면서 11월 임기를 5개월 앞두고 사임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좌)·김태오 DGB금융 회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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