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수요의 급격한 감소와 거시적 경기 둔화로 인한 대규모 공급 과잉 속에서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22년 21조원에서 2023년 약 5조원으로 빠르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조정 부채는 전년 말 27조원에서 올해 말 33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는 이번에 SK하이닉스가 발행하기로 한 EB도 포함된다.
무디스는 "실적 부진과 부채 증가로 SK하이닉스의 EBITDA 대비 조정 부채는 지난해 1.3배에서 올해 6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Baa2 등급 수준의 EBITDA 대비 부채 수준을 향후 몇 년간 유지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수익성이 지속 악화해 재무 구조가 약해질 경우 등급이 하향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에서의 생산이 중단될 경우에도 등급이 조정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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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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