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장 두드러진 역사적 실수는 조기 양적완화이며 연준이 자초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선 금리 인하를 기대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투자회사 파,밀러&워싱턴의 마이클 파 사장은 3일(현지시간) CNBC 칼럼을 통해 "연준은 같은 실수를 두 번 하는 것을 싫어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파 사장은 팬데믹 기간 연준을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이 훨씬 더 빨리 중단됐어야 했다며 결국 한정된 재화에 대한 과도한 현금이 상품 가격을 올렸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의 오류를 높은 심박수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심장약을 투여하는 것에 비유하며 "연준은 환자를 관찰하고 재평가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양의 약을 투여해 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연준이 어떻게든 정책을 바로잡는다면 연준은 완화 정책을 펼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경제는 완만한 성장률을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월가의 시각은 연말까지 세 차례의 금리 인하로 기울고 있으며 시장 또한 이를 요구하고 있지만 연준의 정책 변화는 곧 심각한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고 파 사장은 지적했다.

그는 "연준은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길 원해서가 아니라 경제를 살리고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만 금리를 인하한다"며 "분명 이 시점은 바람직한 순간이 아니라 추악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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