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LG전자가 올해 1분기 가전과 전장 사업 호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경기 침체에도 LG전자 1분기 '깜짝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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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27일 1분기 영업이익이 1조4천97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0조4천15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 순이익은 5천465억원으로 61% 줄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2.9%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를 20% 이상 웃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LG전자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2천414억원, 매출은 20조8천88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H&A 사업부와 전장 사업을 영위하는 VS 사업부의 호조가 두드러졌다.

H&A 사업부는 8조217억원의 매출과 1조18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최대치다. 특히 단일 사업 본부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 분기 1조원의 영업이익을 넘겼다.

특히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에너지 규제에 대응해, 히트펌프와 에너지저장솔루션(ESS) 등 고효율·친환경 제품의 매출이 대폭 늘었다.

VS 사업부는 1분기 매출 2조3천885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으로 역대 1분기 중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에 이르렀던 수주잔고가 순차적으로 판매 물량 확대로 이어졌다. 이에 매출도 대폭 개선했다.

아울러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에 힘입어 흑자 기조도 유지됐다.

HE 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3조3천596억원, 영업이익 2천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유럽의 지정학적 이슈 장기화에 따른 수요 둔화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줄었다.

BS 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1조4천796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IT 제품 수요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다.

향후 LG전자는 로봇(경북 구미 LG퓨쳐파크)과 전기차 충전기(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 등이 양산 체제를 갖춤에 따라 신사업 육성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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