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일본 미쓰이스미모토 신탁그룹(스미트러스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그룹은 지분투자와 자산관리, 리테일, 디지털 혁신, 글로벌 투자금융(IB) 확대 등 5개 부문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한다.

우선 두 그룹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혁신 기술 및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글로벌 혁신기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육성한다.

또한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및 임팩트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추구한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아트뱅킹 및 디지털 프라이빗 뱅커(PB) 등을 포함해 부동산, 해외투자 등 자산관리의 하나은행의 전문성과 스미트러스트의 자산운용 상품을 접목해 다양한 금융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리테일 부문에서도 노하우를 공유해 하나은행의 영업 기반을 확대한다.

특히, 저출산 및 고령화 시대를 오래 겪은 일본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미트러스트는 하나금융을 대상으로 리테일 비즈니스 모델 및 신탁 상품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아울러 두 그룹은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선박, 항공기, 인수·합병(M&A) 등 글로벌 IB 금융의 공동 주선 기회를 창출하기로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양 그룹이 쌓아온 신뢰가 한일 간 금융 협력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아 금융 외교가 활성화하길 바란다"며 "한국과 일본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다카쿠라 토오루 스미트러스트 사장은 "하나금융이 선도하는 디지털 금융 및 PB 역량과 스미트러스트의 신탁, 자산운용 역량의 강점을 합쳐 금융 분야에서 시너지가 창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과 스미트러스트는 지난 2014년부터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스미트러스트는 총자산 70조엔 규모의 일본 4대 금융그룹으로 신탁과 부동산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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