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22에서 발표하는 팀 쿡 애플 CEO
연합뉴스 자료 화면. AFP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애플이 오는 6월 열리는 애플 세계 개발자회의(WWDC)에서 신형 혼합현실(MR) 기기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를 개최한다. WWDC는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대규모 개발자 회의다.

이번 회의에서는 애플의 증강현실(AR) 및 MR 헤드셋 신제품 발표가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제품은 중국 럭스쉐어가 조립하고 소니에서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럭스쉐어는 폭스콘을 제치고 애플의 주력 공급사로 떠오르고 있으며 연초 애플의 AR 개발 파트너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듀얼프로세서는 TSMC, 포장은 중국 기업인 EWPT 등이 중점적으로 공급할 공산이 크다.

밍치궈(郭明錤) 애플 전문 연구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애플의 AR 및 MR 기기의 발표 내용이 기대보다 좋다면, 헤드셋 장치는 곧 소비자 가전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애플은 이 신규 디바이스 발표에 착실히 준비되어 있다"고 전망했다.

당초 애플은 올해 1분기 중 XR 기기를 내놓기 위해 국내 부품 및 디스플레이사에도 납품을 마쳐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IT 기기 수요 부진에 다소 지연됐으나, 최근 다시 디스플레이 부품사에 MR 기기용 샘플 요청을 하는 등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한 증권사 연구원은 "아시아 광학 모듈 업체들의 부품 공급이 올해 1~2분기 초에 시작됐다"며 "올해 말 출시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애플 관련 공급사들에 긍정적이다"고 귀띔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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