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올해 들어 10.75%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낙폭을 축소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두 자릿수 낙폭을 보이는 등 역전세 위험은 여전했다.

한국부동산원은 15일 공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보고서에서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0.47% 하락해 전월 마이너스(-)0.78% 대비 낙폭이 줄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전월 -0.89%에서 -0.49%로, 지방도 -0.69%에서 -0.45%로 하락폭이 줄었다.

지방의 경우 5대 광역시와 8개도는 각각 전월 -1.12%와 -0.42%에서 4월-0.73%와 -0.30%로 줄었는데 세종은 전월 -0.21%에서 0.65%로 상승 전환했다.

전세와 월세도 상황은 동일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63%로 전월대비(-1.13%) 낙폭이 줄었다. 수도권(-1.42%→-0.73%), 서울(-1.29%→-0.62%) 및 지방(-0.86%→-0.53%) 모두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1.47%→-0.85%), 8개도(-0.49%→-0.34%), 세종(-0.52%→0.24%))됐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8%로 낙폭이 전월대비(-0.24%) 감소했다. 수도권(-0.35%→-0.25%), 서울(-0.25%→-0.14%) 및 지방(-0.13%→-0.12%) 모두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23%→-0.23%), 8개도(-0.06%→-0.06%), 세종(-0.34%→0.19%))됐다.

낙폭은 줄었지만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4월까지 3.84%, 전세가격은 5.63% 하락했다.

대상을 아파트로 좁혀보면 올해 들어 매매가격이 5.35%, 전세가격이 8.18%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는 매매가격이 6.16%, 전세가격이 10.75% 하락했다.

전세가격 하락폭이 매매가격보다 더 높게 나타나면서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역전하는 이른바 깡통전세나 전세 재계약 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보증금 일부를 돌려줘야 하는 역전세 위험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작년 말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전셋값이 10% 하락할 경우 전체 임대가구의 3.7%가 금융자산 처분이나 추가차입으로도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평균 부족금액은 3천44만 원으로 추정했다.

[출처: 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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