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평균 임금인상률 4.1%에 합의하는 내용의 임금·단체협약에 최종 합의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홈페이지 캡처]

15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아산1캠퍼스에서 윤성희 피플팀장 부사장과 유하람 열린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체결식을 개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지난 1월 임금 및 단체 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15차례 교섭을 진행, 지난 4월 27일 2023년 임금·단체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평균 임금인상률은 4.1%다.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연봉의 재원, 즉 인건비를 전체적으로 이 정도 늘린다는 의미로, 기본 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따라 정해진다. 개별 임금은 고과에 따라 다르게 오를 수 있다.

아울러 월중 휴무와 현금성 복지 포인트도 도입됐다.

월중 휴무는 월 고정시간 외 근로 시간 8시간을 한 달 내 채우면 하루를 쉴 수 있는 제도다. 복지 포인트는 여행 및 레저 등 임직원 휴양에 사용할 수 있으며 총 100만원으로 제공된다.

당초 사측은 기본임금 인상률을 2%대 초반으로 제시, 추가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노조가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하면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와 노사협의회가 4.1%의 임금 인상을 합의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노사 갈등도 일단락됐다. 대부분의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 수준의 임금 인상률을 따르기 때문이다.

이날 체결식에 참석한 윤성희 부사장은 "소통과 신뢰로 무분규 합의를 이뤄낸 노사 양측 교섭 위원에 감사하다"며 "상생의 노사 문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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