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글로벌 공장 가동률도 100%를 넘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대차 울산 공장 등을 포함한 국내 공장 가동률은 전년 동기보다 16.2%포인트(p) 늘어난 112.9%에 달했다.

42만7천81대의 생산능력보다 약 5만5천대 더 많은 48만2천326대를 생산했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체코공장의 가동률은 101.3%, 103.4%로 전년 동기 대비 14.7%p, 19.6%p 올랐다.

다만,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생산 중단에 돌입한 러시아 공장은 아직 재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기아도 국내와 미국 조지아 공장의 올해 1분기 가동률이 107.3%와 101.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19.5%p, 17.5%p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의 인도공장 성장세가 눈에 띈다.

현대차와 기아 인도공장 가동률은 91.8%와 97.3%로 100%에 육박했다.

이러한 생산 증대에 힘입어 현대차·기아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서 올해 4월까지 3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21.2%였던 현대차와 기아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올해 4월 누적 21.7%로 상승했다.

작년부터 가동에 돌입한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공장도 올해 1분기 3만9천300대의 생산능력에 1만9천780대(50.3%)를 만드는 등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법인은 전기차에 대한 현지 고객 수요에 대응해 아이오닉 5 생산량을 월 1천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4월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에서 아이오닉 5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올해 1분기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3.0% 증가한 102만316대를, 기아는 12.0% 늘어난 76만7천700대를 판매했다.

또한,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조5천927억원과 2조6천90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세웠다.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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