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층간 소음 걱정 없는 아파트 보급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

바닥 두께를 이전보다 두툼하게 지어 소음 흡수능력을 높이고 층간소음 차단 능력이 우수한 기둥 중심의 라멘구조를 도입하는 등 신기술 적용을 확대한다.

LH는 자체 기술개발과 함께 민간과 협력해 현장 적용성이 높은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를 새롭게 개발하는 등 2025년까지 층간소음 저감설계 1등급을 현장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사장 직속으로 층간소음 전담 부서인 '국민주거혁신실'을 신설했으며, 4개 분과 26개 부서로 층간소음과 주택품질혁신 전담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전사적 실행체계를 마련했다.

여기에 바탕이 되는 것은 LH가 자체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기술이다. LH는 21㎝이던 기존 바닥두께 기준을 25㎝로 상향하고 층간소음에 강한 기둥과 보로 구성되는 라멘구조를 벽식 구조와 결합한 LH형 복합구조(LHSP)를 개발했다.

층간소음 사후확인제도도 시범단지 선정 등을 통해 내실화한다.

1차 시범단지로 층간소음 우수기술이 적용된 양주회천 행복주택단지(880가구, 9월 준공 예정)를 선정해 시범운영한다. 이후 2차, 3차 시범단지도 순차 선정해 제도 운영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우수사례를 발굴, 공유할 계획이다.

기존 아파트에 대해서는 정부의 소음저감매트 지원사업과 연계한 추가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해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다양한 보강 기술도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

층간소음 저감 기술 확산을 위해서 민간과의 교류도 활성화한다.

이미 지난 3월 국내 민간건설사 7곳과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중소 건설사와의 기술공유도 늘려간다.

또 LH가 기술혁신 시험시설을 지어 민간건설사, 자재업체, 연구기관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 층간 소음저감 기술혁신 허브가 되도록 만든다.

김수진 국민주거혁신실장은 "층간소음은 대표적인 국민 불편사항"이라면서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층간소음으로 인한 국민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LH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출처: 한국토지주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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