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하락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감지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과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 움직임을 확인하며 국고채는 등락했다.

22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2.3bp 내린 3.314%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2.9bp 하락한 3.386%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7틱 오른 104.8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천96계약 순매수했고, 개인이 4천907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6틱 상승한 113.6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954계약 샀고, 은행이 815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지난주 채권시장이 연일 약세를 나타낸 피로감에 이날 일부 강세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이번주 금통위를 앞둔 만큼 오후에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을 주목하며 움직일 것"이라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도 관심을 두어야 할 재료"라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2-1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0bp 내린 3.327%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2-14호는 0.8bp 하락한 3.423%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14bp 상승, 10년물 금리는 3.26bp 상승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이번주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 관망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동향에 좌우되는 경향이 보다 뚜렷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3년 국채선물을 오전 10시 이후 지속해 매입해 3천 계약 가까이 사들이면서 국채선물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국고채 금리는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오전 10시 20분경 중국은 사실상 기준금리로 평가되는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기존의 3.65%에서 동결했다.

미 국채 금리는 아시아 시장에서 소폭 하락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3bp대, 10년물 금리는 2bp대 내리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이날 임시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했다. 다만 정책과 관련한 구체적인 발언은 없었다.

추 부총리는 "5월이 지나면 (무역수지) 적자 폭이 개선되고 4분기에는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의 대외실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수는 경기가 좋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가 그간 해왔던 대중 중간재 수출이 회복되기 힘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기업들이 중간재 제작에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3년 국채선물은 4만6천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30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9천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11계약 줄었다.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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