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 11조원 증가…요구불예금 5.5조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17개월 만에 소폭 늘어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5월 말 가계대출 규모는 677조6천1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 677조4천691억원보다 1천431억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5대 은행의 가계 대출 규모는 지난해 1월 707조6천895억원부터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지난달 소폭 늘어나면서 감소 행진이 멈췄다.

주택담보대출은 509조6천762억원으로 전월보다 6천935억원가량 늘었고, 개인신용대출은 109조6천731억원으로 전월 대비 2천583억원 감소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신용대출 감소세는 유지됐으나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담대 규모가 늘면서 가계 대출 잔액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기업 대출에서는 대기업 대출이 전월보다 3조6천739억원 증가했고, 중소기업 대출 또한 3조2천359억원 늘었다.

5대 은행 수신자금 중에서는 요구불예금이 두 달 연속 감소했고, 정기예금은 두 달 연속 늘어났다.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은 585조4천546억원으로 지난 4월 대비 5조5천257억원 감소했다.

정기예금은 817조5천915억원으로 전월 대비 11조8천88억원 늘었다.

정기예금 월간 증가 폭은 지난 2022년 11월 19조710억원 증가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연합인포맥스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 추이(화면번호 4426)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최고우대금리 기준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3.6%로 4월 말 3.55% 대비 0.05%포인트(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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