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상 수상자 기념사진
호암재단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년 연속으로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첫 호암상 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호암상은 삼성의 창업 회장인 고(故)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 제일과 사회 공익 정신을 기리는 상으로, 1990년 故 이건희 선대 회장이 제정했다.

이날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제33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삼성사장단, 수상자 가족 및 지인 등 250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의 호암상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재계에서는 선대의 '사업보국' 철학을 지속적으로 계승 및 발전시켜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삼성의 '뉴 리더'로 사회와 함께하는 미래 동행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하고 있다.

익명 기부를 선호하는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21년부터 2년 연속 호암재단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2021년에는 4억원, 지난해에는 2억원을 기부했다.

실제로 삼성은 국가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자는 이재용 회장의 제안에 따라 2021년 과학 분야 시상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은 공학이나 의학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기초 과학 분야에 대해 지원을 늘렸다. 산업 생태계의 기초를 강화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시상 확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선대 회장이 삼성호암상을 제정하고 국내외 한국계 연구자들을 발굴해 시상했다면, 이재용 회장은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국가 기초 과학 육성을 위해 수상 범위를 늘린 것이다.

올해 수상자는 ▲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임지순 포스텍 석학 교수 ▲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최경신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 ▲ 공학상 선양국 한양대 석좌교수 ▲ 예술상 조성진 피아니스트 ▲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 등이다. 각 부문 수상자에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이 수여됐다.

kl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6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