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탈중앙화자율조직(DAO·다오)으로 초국가적 활동이 활발해져 노동 등에서 패러다임이 변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탈중앙화 조직인 셰이프시프트 다오(ShapeShift DAO)의 켄트 바튼 토크노믹스 워크스트림 리더는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에서 열린 '비들아시아 2023' 콘퍼런스에서 "다오가 발휘할 초능력 중 하나는 초국가적 참여"라면서 "다오는 새로운 환경을 제공한다.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자발적으로 떠날 수 있어 노동 참여 자체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다오는 탈중앙화돼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조직을 말한다. 특정 주체에 따라 의사결정이 되지 않도록 블록체인 기반으로 규칙을 만들어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특징이 있다. 그 과정 모두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한 초기 비용이 들지 않아 론칭이 쉽다는 점, 블록체인 특성을 활용해 정보 제공에서의 투명성이 갖춰져 있다는 점 등이 다오의 장점으로 꼽혔다.

그런 다오도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바튼 리더는 "인사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문제(트롤링)가 발생하기도 해 기존 기업처럼 인사과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KPI와 같이 리더 성과를 알 수 있는 전체적 조직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명성과 관련해서도 바튼 리더는 "투명성을 최대로 끌어올릴 때 그만큼 데이터가 쏟아져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이 점을 해결하고자 (우리는) 대시보드를 가져와 '다오쉬보드'를 만들어 자산 위치는 물론 검증도 가능하게 했다"고 했다.

구성원 간 소통 역시 끊임없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튼 리더는 "다오의 핵심은 탈중앙화이기도 해 반대 의견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지 않을 경우) 그룹적인 사고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수 의견을 묵살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프로젝트에 치명적"이라면서 "나중에 돌아보면 부가가치가 굉장히 높은 의견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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