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하는 최태원 회장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한일상의 회장단회의는 한일 무역 갈등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2018년부터 중단됐다가 6년 만에 재개됐다. 최태원 회장은 다리에 부상을 입어 깁스를 하고 회의에 참석했다.2023.6.9 handbrother@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와 2025 일본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최태원 상의 회장은 9일 부산 시그니엘호텔에서 개최된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는 전 세계적인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한 부분"이라며 "곧 열릴 2025 일본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와도 하나의 솔루션 플랫폼으로 연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상의와 일본상공의소는 6년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2001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양국을 오가며 열리다가 외교 관계 악화에 2018년부터 중단됐다.

그는 한일 관계 회복에 따른 경제 협력에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 회장은 "최근 한일관계는 연이은 양국 정상회담으로 12년 만에 셔틀 외교가 복원되는 등 중대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런 발전을 토대로 양국 간의 관계를 강화하고 경제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민간 부문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할 시점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한국의 매우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수출 규제 등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교역량은 최근 몇 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등 지리적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상호 의존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본 속담에 세 사람이 모이면 문수보살과 같은 좋은 지혜가 나온다는 말이 있다"며 "상의가 머리를 맞대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 과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국내 그룹을 대표해서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과 이영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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