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하락했다.

13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3.4bp 하락한 3.459%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3.3bp 떨어진 3.541%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2틱 오른 104.30을 나타냈다. 증권이 484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98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33틱 오른 111.9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940계약 샀고, 증권이 1천30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기하는 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봤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을 주시하며 강세 시도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시중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초대형 재료를 앞두고 있어서 쉽게 포지션을 움직이기는 어렵다"면서도 "조심스러운 강세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운용역은 "FOMC가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한 어떤 매파적 발언도 이미 선반영된 것으로 소화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 선물 매수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오후에도 수익률곡선이 완만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2.5bp 하락한 3.468%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5호는 1.5bp 떨어진 3.559%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금리는 2년물이 2.49bp 하락했고 10년 금리는 0.28bp 내렸다.

미국 CPI 발표와 FOMC까지 굵직한 재료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서울채권시장은 장 초반부터 경계 심리가 강했다.

간밤 미 국채 시장 강세 분위기를 반영하는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채선물 매매 동향을 주로 바라봤다.

미 국채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지면서 국고채도 장 초반 가팔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10년 국채선물을 매수하고 3년 국채선물은 순매도하면서 반대로 국고채 수익률곡선이 다시 일부 평탄해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오전 9시40분경까지 10년 국채선물을 200계약 정도 순매수하다가 오전 10시30분경 1천계약 정도로 순매수 규모를 늘렸다. 반대로 3년 국채선물은 개장 초반 1천계약 가까이 샀다가 현재는 900계약 순매도로 돌아선 상태다.

오전 10시30분경 중국 인민은행은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2.00%에서 1.90%로 인하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첫 인하다.

지난달(5월) 호주 기업들의 경기 인식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기업신뢰지수는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4를, 기업여건지수는 전월대비 7포인트 하락한 8포인트를 나타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시장에서 2bp 정도씩 하락하고 있다.

3년 국채선물은 3만4천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01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5천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87계약 줄었다.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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