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채선물이 상승 출발했다. 미 국채 시장 움직임을 반영하는 동시에 최근의 약세를 되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틱 오른 103.8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14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37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37틱 높아진 110.9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13계약 샀고, 증권이 406계약 팔았다.

전일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3.34bp 내렸고 10년물은 6.87bp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결정은 약세 재료였지만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된 것이 강세로 영향을 미쳤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26만2천 건으로 나타났다. 2021년 10월 이후 최대 수준이고 전문가 예상치(24만5천 건)를 뛰어넘는 것이기도 하다.

근래 나타났던 긴축 분위기를 되돌리려는 시도가 서울 채권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이틀간 14bp 넘게 오르며 3.6%선을 돌파했다. 지난 3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권사의 채권 중개역은 "전날 미 국채시장을 반영하며 최근의 약세를 되돌림하는 모습"이라며 "차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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