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팀 구성해 경영 전략·사업 계획 수립
자사주 매입 진행 중…다양한 활용 방안 검토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DGB금융그룹이 오는 9월 중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천병규 DG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8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 신청을 위해 전담 조직을 설치했고, 이르면 올해 9월 인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CFO는 "전담 조직에서는 인가 절차를 검토하고 향후 경영 전략 및 사업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주요 전략이 확정되면 시장 참여자와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이달 초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방향을 밝혔고, 대구은행은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은행은 은행장 직속의 시중은행전환추진팀을 구성해 컨설팅을 시작했고, 은행과 지주 공동으로 시중은행전환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기도 했다.

대구은행과 DGB금융은 시중은행 전환을 위해 중소기업, 핀테크, 지역 상생 등을 테마로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있고, 은행의 사명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

이은미 대구은행 CFO는 "중소기업 상생 부분은 경기 상황과 관련해 유연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중소기업뿐 아니라 가계 부문에서도 조금 더 포트폴리오를 가져갈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DGB금융의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서는 현재 매입이 마무리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천 CFO는 "자사주 매입이 약 4분의 3 정도 진행됐고, 기업가치가 저평가받는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은 일회성이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며 "소각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결정되진 않았으나 이사회를 통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주를 활용할 수 있는 게 비지배주주 지분을 전환하거나, 소각 등이 있어 다양하게 판단하고 있고, 기업가치 저평가 상황이라면 이를 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의사결정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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