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은 가상자산(코인) 관련 범죄를 탐지·수사하고 불법 행위를 엄단하기 위해 검찰에 설치된 조직이다. 검찰에 코인 전담 조직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과 금융·조세당국 등이 서울남부지검에 설치했다. 여의도 증권가를 관할하는 남부지검은 금융 범죄를 중점적으로 다뤄 이른바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린다.

합수단 초대 단장은 금융 수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이정렬 서울중앙지검 공판3부 부장검사가 맡았다. 합수단에는 검찰과 금융감독원, 금융정보분석원(FIU), 국세청, 관세청, 예금보험공사, 한국거래소 등 7개 기관에 소속된 조사·수사 전문인력 30여명 등이 포함됐다.

합수단은 각 기관의 전문인력과 협업해 부실한 코인을 발행·유통하는 업체와 시장 관계자 등을 중점 수사한다. 부실 코인에는 이미 투자자 피해가 현실화한 상장폐지 코인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코인, 가격 변동성이 큰 코인 등이 해당한다.

합수단 내 조사·분석팀은 코인 발행·유통업체의 건전성을 분석하고 이상 거래를 추적해 범죄 관련성을 사전에 검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수사팀은 이 검토 결과를 토대로 수사 대상을 선정해 수사와 범죄수익 환수를 진행한다. 수사 초기부터 범죄수익을 신속하게 몰수하고 추징 보전하기 위해 남부지검 범죄수익환수 전담팀과도 적극 협업한다. (방송뉴스부 이민재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