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내리면서 장중 반빅 급등하기도 했다.

18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2.7bp 하락한 3.755%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3.8bp 하락한 3.925%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2틱 오른 103.42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247계약 순매수했고, 투신이 94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42틱 상승한 108.6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571계약 팔았고, 금융투자가 2천192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은 오전 10시 40분경 전 거래일 대비 50틱 오른 108.75을 나타내기도 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도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오전 중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금리 하락한 것과 함께 전일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량 매도로 인해 과도하게 밀렸던 것에 대한 반발 매수가 들어오면서 시장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도 안정되는 추세여서 투심이 살아난 것 같다"며 "시장이 좀 얇다 보니 오후 중에도 외국인 매매 동향을 봐야겠으나, 강세장이 이어지거나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채권 중개역은 "오후 3시쯤 영국 7월 소매판매 지표가 나오는데, 그전까지 레벨을 좀 봐야 해당 지표가 영향이 있을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일단 주말을 앞두고 있으니까 적극적으로 하기보다는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움직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2.2bp 하락한 3.760%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5호는 전 거래일 대비 1.1bp 내린 3.952%로 개장했다.

간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3.39bp 하락한 4.9313%, 10년물 금리는 2.77bp 상승해 4.2840%를 나타내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3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1천명 줄어든 23만9천명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다만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는 전월보다 0.4% 하락한 105.8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16개월 연속 내렸다.

개장 전 발표된 일본의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오전 중 국고채 3년물 및 10년물 금리는 개장 직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다가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아시아장에서 오전 10시 반경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전장 대비 2.64bp 내린 4.2576%에 거래되면서 이에 연동돼 10년 국채선물은 반빅 급등하기도 했다.

오후 3시에는 영국 7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달러-원 환율도 오전 중 1,33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는 등 하락하고 있다.

3년 국채선물은 5만9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641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13계약 늘었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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