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2027년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1위 탈환에 자신감을 보였다.

최주선 사장
연합뉴스 자료 화면

 



최주선 사장은 7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러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상당히 가변적이지만,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도 액정표시장치(LCD)의 성능 한계를 깨닫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사업을 전환 중"이라며 "정부와 업계는 2027년 이 시장 1위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최근 중국의 디스플레이 궐기에도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기술적 우위를 확신하는 발언이다.

최주선 사장은 "IT 디스플레이 패널 크기가 커지면서 기술에 대한 요구 수준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경쟁사인 중국 회사들보다는 저희가 게임을 하기에 좀 더 유리한 구도가 아닌가 생각하고, 그런 추세가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특히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디스플레이 산업 지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최주선 사장은 "우리는 (중국과)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며 "우려하는 부분이 많지만 기술 격차는 분명 1년 또는 1년 반 정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최주선 사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제9대 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으로 선임되며, 향후로 3년간 협회를 이끌게 된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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