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감안해 약세가 나타났지만 그 폭은 제한됐다.

13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0.6bp 상승한 3.276%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1.7bp 오른 3.350%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3틱 내린 104.76을 기록했다. 증권은 5천831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4천80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8틱 내린 113.58에 거래됐다. 증권이 688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457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12틱 오른 132.94에 거래됐다. 오전 중 전체 거래는 62계약 이뤄졌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이 이달 들어 처음으로 3년 및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매도하는 부분을 유의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미국 CPI를 반영해 국내 시장도 약세를 나타내기는 하지만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 반등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미 국채의 5bp가량 약세에도 국고채의 약세 폭은 제한되면서 시장의 매수 심리가 재확인되고 있다"면서 "금리 상승 때마다 이어지는 본드포워드 물량 유입으로 30년물이 상대적인 강세도 연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물 만기를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금리는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2bp 오른 3.282%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2.0bp 상승한 3.353%로 개장했다.

전일 미국 2년 국채금리는 5.30bp 올라 4.5970%, 10년 금리는 5.40bp 상승해 4.1570%를 나타냈다.

미국 2월 CPI가 예상을 소폭 웃돈 것을 반영한 것이지만 그 정도는 과격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미국 노동부는 2월 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5개월래 가장 높게 오른 것이지만 컨센서스에는 부합했다. 다만 근원 CPI가 예상(0.3%)보다 높은0.4%를 나타냈다.

주택 관련 인플레이션 압력은 꺾이지 않았다. 월세(렌트)는 전월 대비 0.46% 증가하며 지난 1월(0.39%) 대비 가팔라졌다.

개장 전 공개된 2월 취업자 수(15세 이상)는 2천804만3천명으로 전년 대비 32만9천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년 국채선물을 236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457계약 순매도했다.

통안채 1년물은 3.410%에 4천200억 원 낙찰됐다.

미 국채는 아시아 시장에서 소폭 반락했다. 2년물과 10년물이 모두 0.5~0.6bp 가량 내렸다.

RP 가중평균금리는 3.26%를 나타내는 등 단기자금 유동성은 풍부한 모습이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2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548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2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천381계약 줄었다.

jhkim7@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