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1월 국내 통화량이 증가했다. 8개월 연속 증가다. 증가율은 전월보다 줄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월 광의통화(계절조정계열, M2 평잔 기준)는 3천920조9천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0.2% 증가했다.

지난해 6월(+0.3%), 7월(+0.7%), 8월(+0.2%), 9월(+0.5%), 10월(+0.4%), 11월(+0.9%), 12월(+0.6%)에 이어 8개월째 증가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 1월 M2 증가율(원계열 평잔 기준)은 2.9%였다. 전월(3.1%)보다 증가세가 줄었다.

M2는 금전신탁(+6.4조원), 머니마켓펀드(MMF, +5.5조원) 등이 증가했지만 시장형상품(-5.4조원), 정기예적금(-4.0조원),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3.1조원) 등이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8.7조원), 기업부문(+2.2조원), 기타부문(+2.1조원) 등이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전신탁은 정기예금 ABCP 순발행, 공모주 청약증거금 단기운용 수요 등으로 늘었고 MMF는 단기 대기성 자금이 유입되면서 증가했다"면서 "시장형상품과 정기예적금은 수신금리 하락으로 감소했고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법인자금 유출 등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협의통화인 M1은 1천220조9천억 원으로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4% 늘었다. 1년5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한 것이다.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전월보다 0.5% 늘어난 5천409조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 증가했다.

광의 유동성(L·말잔)은 6천789조8천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0.5% 늘어났다. 작년 1월 말 대비로는 4.3% 증가했다.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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