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SC제일은행이 지난해 전년보다 10.1% 감소한 3천506억원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SC제일은행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성장했으나, 충당금 적립액이 늘어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대출자산 감소에도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면서 전년 대비 5.26% 늘어난 1조2천933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말 기준 SC제일은행의 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12.9% 감소한 85조7천8억원이다.

비이자이익은 3천86억원으로 전년보다 24.09% 증가했다.

시장 대기성 자금이 투자 상품으로 이동하면서 자산관리(WM) 부문이 회복됐고, 외환 취급 수수료 및 기업 대출 관련 수수료도 늘어난 영향이다.

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대비 310억원 증가한 1천570억원이었다.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해 미래 경기 전망을 반영하면서 충당금이 늘었고, 기업 대출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도 선제적으로 추가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다.

총자산수익률(ROA)은 0.36%,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56%로 집계됐다.

금리 상승 및 경기 침체 여파로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나면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대비 0.2%포인트(p) 상승한 0.39%로 나타났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이날 정기 이사회에서 500억원의 결산 배당을 의결한 뒤 오는 29일 개최될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SC제일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 비율 22.8%, 보통주자본(CET1) 비율 17.92%로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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