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청약자 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18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전국 아파트 총청약자는 18만1천991명으로 1년 전(8만2천558명)보다 120% 증가했다.

지방 미분양 증가와 프로젝트펀드(PF) 대출 난항, 청약제도 개편요인 등에도 내집마련 기회를 찾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청약자가 1만명 이상 몰린 흥행 사업지가 잇따라 나왔다.

2023~2024년 1분기 아파트 총청약자 추이
주1)단위: 명 주2)2024년 1분기는 2024년 3월 12일 기준 누적 청약자임 주3)자료: REPS DB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재가공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제공]


지난해 1분기 분양시장이 기준금리 인상, 레고랜드 회생신청 우려로 냉각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지역별로 충남(3만6천39명), 전북(3만4천778명), 인천(2만7천472명), 서울(2만1천948명) 등에서 청약자가 크게 늘었고 분양이 줄어든 데다 적체된 미분양 부담이 있는 부산(8천967명), 경남(2만6856명) 등은 청약자가 줄었다.

총청약자가 1만명을 넘긴 사업지는 지난해 1분기의 경우 서울 영등포자이디그니티, 경남 창원 롯데캐슬포레스트1·2단지 등 3곳에 그쳤으나 올해는 서울 메이플자이, 검단 중흥S클래스에듀파크, 전북 전주 서신더샵비발디, 충남 아산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 등에 13만명이 몰렸다.

함영진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장대우는 "청약제도 개선 등 청약홈 시스템 개편 이슈와 총선 영향으로 3~4월 분양물량이 일시적으로 줄 수 있지만 자족 기능과 교통망 호재, 청약대기 수요가 밀집한 지역의 청약열기는 1분기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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