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좁게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리 움직이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8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0.50bp 오른 4.31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60bp 하락한 4.72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10bp 상승한 4.43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 거래일의 -42.6bp에서 -41.5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FOMC와 일본은행(BOJ)의 정례 금융정책 결정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채권시장은 쉬어가는 분위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부터 이틀간 FOMC 회의에 들어간다.

이번 FOMC에선 분기마다 발표되는 경제전망과 점도표가 같이 발표되기 때문에 시장의 이목이 더 쏠려 있다.

작년 12월 연준이 통화완화로 정책기조를 전환하겠다고 전망한 뒤 채권시장은 3월부터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보고 10년물 금리를 한때 3.8%까지 내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미국 물가 지표가 여전히 뜨겁게 나오자 6월은 돼야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채권금리도 다시 올라온 상황이다.

시장은 특히 이번 FOMC에서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를 수정할지 지켜보고 있다. 연준은 작년 12월 점도표에선 올해 3회 인하를 전망했으나 물가가 예상을 계속 웃돌면서 2회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BNP파리바는 현재의 미국 국채가격은 연준이 이번 주 점도표에서 올해 3회 금리인하를 더는 고수하지 않을 리스크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BNP파리바는 "작년 12월 이후 미국 국채가격의 재산정 과정은 평소보다 더 완만했다"며 "점도표가 바뀌지 않는다면 완만한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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