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SGI서울보증보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다시 추진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8일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 수정안을 의결했다.

앞서 공자위는 지난해 서울보증보험의 IPO를 추진했으나, 고조된 시장 변동성과 수요 미달 탓에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서울보증보험은 13년 만에 등장한 공기업 상장 사례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며 기업가치 3조원 수준이 거론됐으나, 막상 수요예측 과정에서 기대한 수준의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공자위는 이번 논의 과정에서 기존 로드맵의 큰 틀은 유지하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강화했다.

우선 상장 물량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서울보증보험 지분(93.85%) 중 원칙적으로 전체 발행주식의 10% 이상이다. IPO를 통해 구주매출 방식의 매각을 추진하는 셈이다.

공자위는 상장 완료 후 상환기금 청산 전까지 입찰 또는 블록세일 등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잔여 지분을 매각할 방침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1회 매각 물량을 특정하지 않고, 투자자 수요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경영권 지분 매각의 경우 서울보증보험 업무의 성격과 범위, 보증보험산업 관련 정책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검토할 예정이다.

공자위는 "향후 예보는 서울보증보험과 함께 오는 2025년 상반기 내 상장을 목표로 IPO를 재추진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상장 시기, 매각물량, 공모가격 등은 추후 공자위 논의를 거쳐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보증보험은 외부 진단을 통한 경영 효율화,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마련해 예보, 금융당국과 함께 성공적인 IPO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보증보험 사옥
서울보증보험 사옥 본사 전경 [서울보증보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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