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SK하이닉스에서 총 25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19일 SK하이닉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매월 2억800만원씩, 총 25억원을 급여로 받았다. 이외 상여나 기타 소득 등은 전혀 없다.

박성욱 SK하이닉스 경영자문위원은 스톡옵션으로만 36억원을 받았다. 박 위원은 지난 2022년 부회장직에서 내려오면서도 스톡옵션을 행사해 84억2천600만원의 수익을 낸 바 있다. 퇴직금도 76억9천600만원에 이르렀다.

박성욱 SK하이닉스 경영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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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박정호 부회장은 급여 23억원, 상여금 15억원으로 총 38억3천8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SK스퀘어의 대표이사도 겸했으며, 급여는 따로 정산됐다.

박 부회장은 작년 말 SK그룹 인사에서 다른 부회장들과 함께 후퇴가 결정됐다. 올해는 SK㈜와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인공지능(AI) 협업 비즈니스에 집중한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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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곽노정 사장의 경우 DDR5 업계 최초 개발 및 고대역메모리(HBM)3 양산 개시, 엔비디아 공급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에 급여는 11억원, 상여는 7억6천800만원을 지급받았다. 상여금 중 25%는 자사주 1천805주로 주어졌다.

한편, 직원당 평균 연봉은 1억2천1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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