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중단기보다 장기금리가 더 하락하며 수익률곡선이 완만해졌다.(커브 플래트닝)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심리가 깔린 가운데 매수 심리도 적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채선물 매도세에도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2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1.2bp 내린 3.371%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2.1bp 하락한 3.451%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10틱 오른 104.65를 기록했다. 증권은 4천694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8천21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6틱 상승한 113.01에 거래됐다. 증권이 5천665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6천418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50틱 오른 131.28에 거래됐다. 전체 거래는 209계약 이뤄졌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FOMC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FOMC는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으려고 할 것 같다"면서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인하 폭이 기존 3회에서 2회로 조정된다고 하더라도 제롬 파월 기자 간담회에서 다소 도비시(비둘기파)한 발언으로 균형을 맞추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뛰어넘는 수준의 매파적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 한 서울 채권시장은 그간의 약세를 되돌리려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미국 서비스 물가와 주거비 물가가 견고한 가운데 유가도 상승 중인 만큼 점도표에서 금리 인하 횟수를 하향 조정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최근 엔화와 원화의 동조가 약화하는지 여부도 지켜봐야 할 포인트"라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금리는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1bp 내린 3.379%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2.8bp 하락한 3.447%로 개장했다.

간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4.40bp 하락한 4.6940%, 10년 금리는 3.20bp 내린 4.2970%를 나타냈다.

FOMC를 앞두고 최근 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일본 채권시장은 휴장했다.

장중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FOMC에 대한 경계 심리가 시장에 깔렸다.

중국 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LPR 1년물을 3.45%로, 5년물은 3.95%로 모두 동결했다. LPR 1년물은 일반대출의 준거 금리로 활용된다. 5년물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관련이 깊다.

통화안정증권 3년물은 3.430%에 1조2천300억 원 낙찰됐다. 응찰액은 2조7천500억 원이었다.

이날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151엔대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가 4개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과 동일한 1,339.80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비 0.6% 상승하며 예상치를 10bp 하회했다. 근원 CPI 상승률 역시 0.6%로 예상치보다 10bp 낮았다.

독일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하락하며 예상치(-0.1%)를 30bp 하회했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오후 4시35분 현재 1.30bp 하락 중이다. 10년물 금리는 1.90bp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천218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6천418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11만8천1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40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5천86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328계약 줄었다.


◇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5bp 내린 3.429%에 고시됐다. 3년물은 1.2bp 하락해 3.371%, 5년물은 2.0bp 내린 3.399%로 고시됐다.

10년물은 2.1bp 하락한 3.451%를 나타냈다. 20년물은 1.9bp 내린 3.408%, 30년물은 1.9bp 하락한 3.324%를 기록했다. 50년물은 1.7bp 내린 3.303%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1.6bp 내린 3.456%, 1년물은 2.1bp 내린 3.351%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3.3bp 내린 3.41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6bp 내린 4.00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8bp 하락한 10.240%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3.640%, CP 91일물은 변함 없이 4.230%로 마감했다.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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