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사 의결권 결정…네이버·우리금융 등 사외이사 반대

금호석유 이사회 지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방경만 KT&G 사장 후보 선임에 찬성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상장사 20개사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전일 심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8일 KT&G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KT&G가 추천한 방경만 수석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건과 기업은행이 추천한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건에 대해 찬성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총의결권을 각각 절반씩 나누어 투표할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가 추천한 최도성 사외이사 후보의 손을 들어주기로 했다.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은 반대하기로 했다. 차파트너스는 사외이사로 김경호 후보자를 추천하고 2년에 걸쳐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 18.4%를 전량 소각하는 등의 안건을 주주제안했다.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변재상 선임의 건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이력을 이유로 반대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의 사내이사 이상균 선임 건과 한화시스템의 사내이사 어성철 선임 건도 같은 이유로 반대 결정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정찬형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건에 대해서는 감시의무 소홀 이력을 이유로 반대했다. 코스모신소재의 사내이사 홍동환, 안성덕, 김창수 선임 건과 코스모화학의 사내이사 안성덕 선임 건도 같은 이유로 반대 결정했다.

KG스틸의 곽정현 사내이사 선임 건은 과도한 겸임을 이유로 반대하기로 했다.

DGB금융지주의 김효신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건은 '중립'을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의결권을 나머지 주주들의 찬반비율에 맞춰 행사하게 된다.

NH투자증권, KT, 포스코퓨처엠, 파스시스템스 등의 이사보수한도 승인 건에 대해서는 실제 지급하는 금액 대비 보수한도가 과도하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우리금융지주, KT&G, 지씨셀 등에 대해서는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비추어 과다하다고 판단해 이사보수한도 승인 건을 반대했다. KCC글라스는 이사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연계되지 않았다며 반대했다.

하이브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에서는 이사회 소집 기간을 단축하는 정관 변경 내용이 사외이사 참석을 어렵게 하는 등 정상적인 이사회 운영에 지장을 줄 수 있어 반대 결정했다.

 

국민연금공단 본부
[국민연금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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