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5일 달러-원 환율이 연고점 1,346.70원을 뚫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비둘기파적으로 마무리됐지만 달러화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제공할 것으로 봤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미국보다 더 빠르게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달러화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당국의 개입 경계감 속에 분기 말 네고 물량이 얼마나 나올지에 따라 이날 환율의 변동 폭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39~1,350원으로 전망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23일 밤 1,342.7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8.40원) 대비 6.55원 오른 셈이다.

◇ A은행 딜러

1,340원 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뉴욕장에서 NDF가 이미 서울장보다 크게 올랐다. 주요국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갈 것으로 생각되는 데 미국보다 빨리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다.

1,330원 중후반대에서 네고 물량이 상당히 나온 바 있다. 추가적인 물량이 얼마나 남아있을지는 의문이다.

예상 레인지: 1,341.00~1,349.00원

◇ B증권사 딜러

달러-원이 위아래로 크게 움직일 재료는 없다고 본다. 다른 중앙은행들이 도비시(비둘기파)하게 나오고, 미국의 경제지표는 독보적으로 잘 나오고 있어서 달러 강세 흐름이 만들어지는 상황이다. 달러-원도 쉽게 내려가기 어렵다.

다만 당국이 1,340원을 지키려 하고, 아시아 장에서 위험선호 회복되고 위안화 진정되면 1,340원 아래로 내려올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예상 레인지: 1,340.00~1,350.00원

◇ C은행 딜러

NDF가 많이 오르는 등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엔화는 약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개입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다.

연고점 상승을 시도는 하겠지만 분기말 네고가 있다 보니 네고 물량에 따라 제한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 당국 (개입) 경계감이 있어 이런 부분들은 지켜보고 있다.

예상 레인지: 1,339.00~1,349.00원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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