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겠다"며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어서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27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전한 국회 세종 이전은 행정의 비효율 해소, 국가 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 잡고 세종시를 미국 워싱턴DC처럼 진정한 정치·행정 수도로 완성되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의 세종 이전은 이미 결정돼서 추진 중인데, 전체 17개 상임위원회 중 12개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등을 세종시로 옮길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여기에 더해 국회의장실, 국회 본회의장 등 서울에 남기로 했던 부분까지 모두 세종으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것이다.

서여의도의 기존 국회의사당 부지는 금융과 문화 중심지로 개발한다.

한 위원장은 "예를 들어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물은 역사적 상징성을 감안해 원형을 유지하면서 프랑스의 오르세 미술관, 영국의 테이트모던 같은 세계적 전시 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서여의도는 국회에서 반대하고 국회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 등으로 거의 반세기 동안 75미터 고도 제한에 묶여있었다"며 "이런 권위주의 규제를 모두 풀어서 재개발을 통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의도는 런던, 싱가포르, 홍콩과 당당히 경쟁하는 글로벌 금융중심지가 될 수 있다"며 "여의도 인접 마포, 영등포, 동작, 양천, 용산 등에서도 연쇄적으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서 함께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구체적인 로드맵에 대한 질문에 "현재 세종에 큰 부지가 있다"며 "몇 개가 더 가는 것은 새로운 비용이 크게 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지에 공사 예정이 이미 잡혀 있다"며 "공사 일정과 그(완전 이전) 일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4월 10일이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는 날이 될 것이라며 "진정한 행정·정치 수도가 바뀌는 것. 우리 정치가 새로 출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하는 한동훈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27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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