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호주 물가 지표와 국채 변동 등을 소화하며 등락하고 있다.

27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 대비 1.1bp 하락한 3.291%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2.8bp 내린 3.384%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 5틱 오른 104.8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2천45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4천34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0틱 오른 113.5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57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93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일과 24틱 오른 132.24에 거래됐다. 오전 중 거래는 22계약 이뤄졌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추가 강세 움직임이 나타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호주 CPI로 인해 이날 다소 강세를 나타냈지만 오후에는 대형 재료는 없어서 수급에 따른 일부 등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달러-원 환율이 엔화를 참고하며 다소 상승하고 있어서 추가 강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큰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도비시한(비둘기파)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강세 심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금리는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와 동일한 3.302%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0.8bp 하락한 3.404%로 개장했다.

전일 미 국채 2년 금리는 3.30bp 내려 4.6010%, 10년 금리는 1.40bp 하락해 4.2370%를 나타냈다.

미국 채권시장도 PCE 가격 발표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날 개장 전 한국은행은 이달(3월) 기업의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3월 전산업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이 늘고 가상자산 거래량 증가에 따라 정보통신업 업황도 개선됐다.

호주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표 발표 이후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하락했다(호주달러 약세). 물가 안정으로 인해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는 시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호주 국채 3년물 금리는 호주 CPI 발표 이후 1bp 가량 상승하다가 2bp 하락으로 반락했다. 10년물 금리도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은 간밤 종가 대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6원 상승한 1,345.10원을 기록 중이다.

3년 국채선물은 3만9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87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5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396계약 늘었다.

jhkim7@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2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