얏 시우 애니모카브랜드 창립자(왼쪽)와 장동선 교수(오른쪽)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웹3가 거대한 흐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복제할 수 있는 대상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그 중 '진짜'를 가릴 수 있는 시스템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동선 한양대 교수는 28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에서 열린 '비들아시아 2024'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새 시스템의 밑그림이 될 것"이라면서 "AI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있다. AI가 모든 걸 복제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바뀌기 위해 웹3와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5만 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결국 우리의 행동 방식을 결정하는 건 뇌라는 하드웨어가 아닌 시스템인데, 그 시스템이 한계에 봉착해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는 설명이다.

그로 인해 기존의 행동 양식과는 다른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 교수는 "예전에는 책을 팔거나, 제 강의에 돈을 지불했을 텐데 그런 부분들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이 스토리가 가치있다 생각하면 코인이나 토큰을 가져 주주가 될 수도, 에어드롭처럼 책을 보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나타나면서 내 모든 생각을 복제할 수 있게 됐는데, 이는 오리지널리티를 증명하는 것과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웹3 역시 연결의 한 방법이라는 점에서 기존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개념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드 창립자는 "돈은 국제 무역 차원에서 보면 가장 사회적인 형태의 연결이다. 우리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프록시가 됐다"면서 "밈 코인 역시 사실 또 다른 형태의 사회적 문화 즉, 우리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결국 복제 등의 문제로 생물학적 데이터 등은 웹3와 통합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 교수는 "생물학적 데이터가 어떤 형태로든 나를 증명하는 토큰으로 변할 수 있다"면서 "기술적 관점에서 이데올로기보다는 오히려 어떤 유형의 커넥팅 시스템을 믿는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떻게 새로운 시스템 만들어 서로를 믿을 수 있게 하는 지, 그리고 자율성을 갖고 소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지가 가장 큰 핵심 아이디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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